뇌가 활동하려면 혈액이 우리 뇌를 드나들어야 합니다. 척수가 머리뼈로 들어오는 구멍옆에,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. 그 구멍으로 내경동맥과 척추동맥이 머리뼈 안으로 올라갑니다. 이 두 개의 동맥은 포도당과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뇌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줍니다.
뇌는 우리 몸의 어떤 부위보다도 많은 혈액을 사용합니다.
몸에 있는 깨끗한 혈액의 약20%는 동맥을 지나 곧장 뇌로 갑니다. 우리 뇌는 혈액에 있는 산소를 가장 먼저 받도록 되어 있는데, 그 이유는 온몸이 뇌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.
산소가 없으면, 뇌는 바로 제 역할을 못 하게 됩니다. 우리 뇌가 몸에 어떻게 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못한다면, 우리 몸은 마치 연료가 떨어진 자동차처럼 활동이 중단됩니다.
일부 동맥이 막히거나 손상되더라도 뇌에 혈액을 계속 공급하려면 뇌에 독특한 동맥연결고리가 있어야 합니다.
이 고리를 '윌리스 환'이라고 하는데, 그건 뇌에 대한 책을 처음 쓴 토머스 윌리스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.
한 고속도로에 진입로가 여러 개인 것처럼 뇌로 가는 혈액통로도 여러개 있어서, 설사 하나의 동맥이 손상될지라도 뇌로 가는 혈액통로들은 여전히 많습니다.